글로벌시장

호황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다만 슈퍼 사이클 초입으로 보긴 아직 일러”

호황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다만 슈퍼 사이클 초입으로 보긴 아직 일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내년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40% 넘게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가운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관련 기업의 합산 흑자 폭이 20조원을 웃돌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에도 메모리 시장의 호조를 예상하는 전망이 빈번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값 폭등, 달러 가치 하락에서만 기인했다고 보긴 어려워

금값 폭등, 달러 가치 하락에서만 기인했다고 보긴 어려워

금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번 금값 랠리 현상은 달러 ‘폭락’을 동반했던 과거 사례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만큼, 미국의 정부 부채 급증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블프 기간, 美소매 업계 쇼핑고객수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도 사상 최고치”

블프 기간, 美소매 업계 쇼핑고객수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도 사상 최고치”

미국의 연중 가장 큰 세일 시기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소매업계 쇼핑객수가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온라인 소매업계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지속된 고물가 영향으로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전년 대비 약 1% 정도 줄어들었다. 미국에선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가 연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다. 한국 유통업계와 달리 직매입을 기본으로 하는 미국 유통업체 특성상 연말 내 재고 처리를 해야 내년에 신상품을 전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업체들은 이 기간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며 매출을 끌어올린다.

GM 크루즈까지 흔들린다, 자율주행차 시장에 켜진 ‘빨간불’

GM 크루즈까지 흔들린다, 자율주행차 시장에 켜진 ‘빨간불’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GM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크루즈의 자율주행 기술 실험을 중단하고, 관련 비용 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GM을 비롯한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들어 자율주행 분야 투자를 축소하고, 여타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적·윤리적 한계에 부딪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면서다.

연준 대표 매파 월러 이사 “현 통화정책 인플레 목표치로 낮추기에 적절”

연준 대표 매파 월러 이사 “현 통화정책 인플레 목표치로 낮추기에 적절”

미국 연준(Fed)의 대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현 통화정책이 인플레 낮추기에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앞서 “물가 안정을 위해선 경제 성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 긴축적인 발언을 이어왔던 그가 완화적인 태도로 돌아서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달러화는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미 국채 금리도 지난 9월 FOMC 회의 직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채권 금리와 연동하는 국내 채권시장에도 훈풍이 불며 투자 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국내 채권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국채 금리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공략 위해 ‘중국 배우기’ 나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공략 위해 ‘중국 배우기’ 나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 맞춘 사업전략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폭스바겐은 중국 내 보급형 전기 자동차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지 부품까지 적극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들도 중국 완성차 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중국 전용 제품 제조 및 판매에 나선 가운데, 미쓰비시 등 일본의 몇몇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따라잡기’에 실패하자 아예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팬데믹’ 넘어선 자동차 시장, 시장 회복 수혜자는 中?

‘팬데믹’ 넘어선 자동차 시장, 시장 회복 수혜자는 中?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7일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장 회복의 수혜가 중국에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성비’ 좋은 전기차와 수출을 앞세워 급성장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시장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시 150엔 근접한 달러·엔, “엔화 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다시 150엔 근접한 달러·엔, “엔화 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지난주 반짝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단기적으론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함에 따라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된 영향이지만,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론 일본 중앙은행의 계속되는 초완화 통화정책이 지목된다. 다만 향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과 일본 물가지표의 계속되는 상승 등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뒤바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 “내년 재집권 성공하면 IRA 관련 지출 대폭 삭감”, 현대차 등 국내 업계 미칠 영향은?

트럼프 캠프 관계자 “내년 재집권 성공하면 IRA 관련 지출 대폭 삭감”, 현대차 등 국내 업계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한 기후 정책을 뒤집고 화석 연료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IRA 개편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등이 대폭 축소할 경우 보조금 지급으로 혜택을 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IRA 대응에 나섰던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IRA 폐지에 따른 현지 업체들과의 공급망 협력 불확실성 등으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 연간 25조원 규모 ‘법인세 감면’ 등 대규모 부양책 발표 “투자 활성화로 경기 살려야”

영국 정부, 연간 25조원 규모 ‘법인세 감면’ 등 대규모 부양책 발표 “투자 활성화로 경기 살려야”

영국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법인세 감면을 단행한다. 올해와 내년 모두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과 더불어, 최근 독일 등 주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법인세를 낮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흐름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대규모 감세안을 내놨던 영국 보수당 정부가 내년 총선 앞두고 지지율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감세안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미국 회사채 펀드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견고했던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고,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크게 약해짐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미국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미 국채 금리와의 평균 수익률 스프레드(HYS)가 한 달여 만에 3%대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스프레드 더욱 축소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그래프코어’, 미국의 대중 규제로 중국 시장 완전 철수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그래프코어’, 미국의 대중 규제로 중국 시장 완전 철수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반도체 스타트업이자,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평가받던 그래프코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래프코어는 순차적으로 중국 내 반도체 판매를 종료하고, 관련 직원들도 모두 정리해고 할 예정이다. 그래프코어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자사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현재 미국의 중국 ‘옥죄기’로 인해 적잖은 매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착석한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반면, 인하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통화정책을 전환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면서 시장에선 내년도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마저 적극적으로 자국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중국의 공급 과잉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될 거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뜻밖의 디플레이션 경고한 월마트 “상품 가격 더 낮아지길 바라는 고객 늘어”

뜻밖의 디플레이션 경고한 월마트 “상품 가격 더 낮아지길 바라는 고객 늘어”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미국이 향후 수개월 내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월마트의 직전 분기 대비 식료품과 일반 소비재 가격 상승세의 둔화가 현저한 데 따른 전망이다. 유통업체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 사이에선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발표된 산업과 고용 등 경제 지표마저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수그러들고 있다.

‘CPI 하락’ 속 환호하는 시장에 찬물 붓는 데일리 총재 “아직 금리 충분히 올렸는지 불확실해”

‘CPI 하락’ 속 환호하는 시장에 찬물 붓는 데일리 총재 “아직 금리 충분히 올렸는지 불확실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종료 선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데일리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물가 지표 발표를 반기면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를 거부했는데, 이는 최근 시장에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쯤 금리인하에 나설 거란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월가 금융기관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